[앵커]
지방시대를 맞아 경북 초.중등교육의 현주소와 대안을 살펴보는 '교육이 살아야 지방이 산다' 순섭니다.
오늘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교육격차를 줄이는
경북 미래교육지구를 안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필러]
상주에 있는 한 마을학교에서 학생들이 모여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학생들은 영화를 보거나 탁구를 치는 등
원하는 활동을 하고 휴식도 취합니다.
이 마을학교는 학생자치 기능이 강화된 곳으로 매일 100여 명의 학생들이 찾아와 자유롭게 활동하고 공연이나 축제 등 연례행사를 기획해 개최하기도 합니다.
[권봄 / 중학생]
"(마을학교에서) 여러 학교에 친구들이나 선배님들이 함께 모여서 프로그램이나 공연 같은 걸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부담 없이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 같아요"
경북교육청은 2020년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미래교육지구를 5개 시군에 시범 도입하고 마을학교 8곳에 지역활동가 140명을 교사로 지정해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초중학생들에게 지역별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마을학교는 돌봄과 방과후 교육 기능을 동시에
담당하며 현장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에따라 마을학교는 3년 만에 8개 시 군, 56곳으로 늘었고 4백여명의 마을교사들이 2천명 이상의 학생들과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린/중학생]
"(마을학교에서) 함께 영자신문 읽는 동아리 같은 수업을 했었고요. 학교에서보다 훨씬 더 다양한
시사 거리들을 이야기할 수 있고..."
하지만 마을의 유휴시설과 활동가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보니 지역마다 프로그램의 종류와 내용이 다른 것은 극복해야 할 과젭니다.
경북교육청은 마을교사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를 실시하고 교육 프로그램 구성을 지원해 수요자 만족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채수진 / 경북교육청 정책혁신과 장학사]
“각 지구에서 다양한 마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지구마다 마을학교 프로그램의 편차를 줄여나갈 예정입니다.”
경북 미래교육지구가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고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이 될지 주목됩니다.
TBC안재훈입니다. (영상취재;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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