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마트폰 사용과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으로 비대면 금융거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점포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은행권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김용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연경지구의 은행 영업점입니다.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인접해
유동인구가 많은 상가 건물에 입점했지만
창구를 찾는 이용객은 뜸한 편입니다.
다양하고 편리한 비대면 금융 서비스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영업점 방문 없이도 은행 업무를 보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강현 / 회사원]
"직접 오는 건 10% 정도 되고,
보통 휴대폰 사용하는 게 90% 정도 되는 것 같아요.
환전할 때 아니면 안 가게 되더라고요."
[TR]
DGB대구은행 올 1분기 비대면 거래를 통한 대출금은 1조 2,600여억 원으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4분기보다 5배 늘었습니다.
[TR]
비대면 예수금은 3조 6,600여억 원으로
2019년 말에 비해 2.5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TR]
모바일 앱 고객 수는 158만 4천 명으로
무려 7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 점포는
20% 가량 줄어들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거래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금융 소비 패턴도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손현주 / DGB대구은행 리테일마케팅부 차장]
"(모바일)앱에서 편리하고 간편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경험하실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편하고, 더 좋은 간편한 비대면 전용 상품을 많이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영업수익 극대화와
고객 서비스 강화를 놓고 은행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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