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닥터 리포트 순서입니다.
폭염이나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게 온열질환인데요
심하면 목숨까지 잃을 수 있지만 많은 분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긴 나머지 별다른 대책 없이
야외 활동을 하다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온열질환의 예방과 적절한 대처에 대해서
김윤아 대구가톨릭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설명합니다.
[기자]
몸이 충분히 열을 발산할 수 없을 때
체온 조절 기능이 마비되어 나타나는
일종의 생리적 손상을 온열질환이라고 하는데요.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온열질환자도 증가합니다.
2022년 온열 환자 1,564명으로
2021년 대비 13.7% 증가하였습니다
발생 시간대는 12-17시까지의 낮 시간대에
온열질환의 절반가량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면서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손이나 발/발목 부종이 생기거나 종아리,
허벅지 등의 근육경련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 체온이 40도 이상 많이 올라가면서
의식이 없어질 수 있는데 이를 열사병이라고 하며,
열사병은 다발성장기손상 등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고 치사율이 높아 온열질환 중 가장 위험한 질환입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를 조절해야 하는데요
몸이 신호를 보낸다면 시원한 장소에서
물을 섭취하며 쉬어야 하며 만약 체온이 많이 올라가고 의식이 없는 열사병이 의심되는 경우라면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겠습니다.
온열질환자를 보게 된다면 시원한 장소로 옮긴 다음, 환자의 옷을 느슨하게 하고 환자의 몸에 시원한 물을 적셔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혀줍니다.
얼음주머니가 있다면 목, 겨드랑이 및 사타구니에 대어 체온을 낮추도록 합니다.
단, 의식이 없는 사람에게 음료를 마시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절대 하면 안 됩니다.
예방을 위해서 휴식과 수분 섭취를 기본으로
야외활동 시에는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며,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작업, 운동 등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무릅니다.
특히 폭염이 예상되는 경우,
야외작업이나 야외활동을 줄여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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