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부터 대구에 사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무료로 탈 수 있는데요,
특히 예전과 달리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반응이 좋습니다.
김낙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이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대구 어르신 통합 무임승차 제도는
시내버스 이용이 많은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교통 복지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경산과 영천 시내버스까지
무료 이용이 가능해 반응은 좋은 편입니다.
[이병희 / 대구시 만촌2동]
"많이 덕 보죠. (한 달에 교통비로) 한 4~5만 원 들어갔는데 요새는 돈 10원도 안 들어가죠. 이런 데 잘 못 왔는데 이제 한 번씩 올 수 있잖아요.
[통합교통카드 발급 어르신]
"(카드 한 장만) 가지고 다니니까 편하잖아요. 돈도 절약되고."
대구시는 지난해 7월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5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카드 발급을 개시했습니다.
이달 5일 기준, 통합 카드 발급대상
어르신 18만 3천 명 가운데
62.3%인 11만 3천여 명이 실물 카드로,
323명이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65세 이상인 도시철도 무임승차
실버패스카드 발급률 38%의 2배에 가깝습니다.
[C.G]
카드 발급 어르신 약 11만 4천 명을
연령대별로 보면 75세가 10.8%,
78세 7.6%, 80세 8.7% 그리고
90세도 1.8%를 기록했습니다. //
[트랜스C.G]
지난 5일까지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8만여 회로 카드 발급 어르신의 70% 정도인
7만 9천여 명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시스템 구축과 무임 손실 등에 따른 대구시의
하반기 추가 예산 부담은 108억 원 정돕니다.
내년부터는 단계적으로 적용 나이를 낮춰
2028년에는 70세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어르신들의 시내버스 이용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26개 시내버스 업체들은
안전하고 친절한 서비스 제공을 다짐했습니다.
[김대영 / 대구시 교통국장]
"내년에 대구권광역철도를 개통합니다. 그래서 인근 시군과 같이 연계해서 무임승차라든지 할인 혜택 등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65세 이상부터 적용되는 도시철도 무임승차 연령이 내년부터 1살씩 높아져 2028년 70세가 돼야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형평성 논란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이상호, C.G:변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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