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동성로 일대가 대구 최초의 관광특구로
조성됩니다.
갈수록 쇠락해가는 구도심을 되살리기 위해
대구시가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내놨습니다.
핵심은 청년이 모일 수 있는 공간 조성입니다.
권준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 낮 대구 동성로입니다.
한 집 건너 한 집 꼴로 임대 현수막이 나붙었습니다.
[스탠딩]
"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건물이 통째로 비어있는 곳도 한 둘이 아닙니다. 여기서부터 줄지어 들어서
있는 점포 6곳이 수개월째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 최대 번화가란 말은 옛말이 된 지 오래,
골목골목 자리잡은 30년 맛집들도 도미노처럼 무너지고 있습니다.
[라제국/ 동성로 상인]
"옛날에는 동성로 바닥에 어깨가 부딪힐 정도로 젊은이들의 광장이고, 거리였는데, 지금은 찾아볼 수가 없고..."
갈수록 쇠락해 가는 동성로 부활을 위해
대구시가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내놨습니다.
4개 분야 13개 사업이 동시에 추진됩니다.
[cg]
우선 관광 활성화 부문으로 2024년까지
동,서,남,북성로 일대 1.16 제곱킬로미터를
대구 최초의 관광특구로 만들어 젊은이들에게
늘 열려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옛 중앙파출소를 거점으로 곳곳에 버스킹 무대가 들어서고, 도심 공실을 임대해 청년들에게 내주기로 했습니다.
민족자본 최초의 백화점 무영당을 비롯해
다양한 근대건축물도 끼와 재능을 표출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상인들이 저층과 옥상 자투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고, 중앙네거리에서 대구역네거리 구간을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권오환 / 대구시 도시주택국장]
"동성로를 중심으로 교동,향촌동,종로,로데오거리 등 주요 공간들의 특성이 보다 강화돼 도심 전체가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특색있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동성로 중심인 대구백화점 본점 매각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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