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최초로 용광로와 철강제품 생산공정을 갖춘 지 50년을 맞아 100년 도약을 위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념 행사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상생과 협력을 위해 포스코 최정우회장에게
포항시청 방문을 요청했습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1973년 7월 3일, 포항종합제철.
건국이래 최초로 첫 쇳물을 출선한
현대식 용광로에 이어 제선과 제강, 압연 등
철강 완제품 생산 공정을 갖췄습니다.
총 투자비 천 204억원에 연인원 325만여 명이 참여해 22개 공장과 설비를 갖춰
우리나라 경제사의 역사적 전환점이 됐습니다.
포스코는 이같은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100년 도약을 다짐했습니다.
2030년까지 포항과 광양 등에 121조원을 투자해 국가 경제를 견인하고 균형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정우 / 포스코홀딩스 회장 ]
"포스코는 지난 50년간 포항에 있었고 앞으로 50년,100년도 꼭 포항과 함께 할겁니다.저희들이 2030년까지만 121조원을 투자하고 그중에 73조원을 지역에 투자한다고 했는데,2050년이 되면 더 많은 투자를 통해서 시장님이 이야기하신 것 처럼 포항시가 100만 도시로 더 크게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기념행사에는 신병 치료중인 이강덕 시장이 참석해 껄끄러운 관계란 인식을 불식시키듯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이 시장은 상생과 협력,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최회장에게 포항시청 방문을 요청했습니다.
[이강덕 / 포항시장 ]
"우리 시의 여러가지 현안들과도 이야기 할 수 있고 그런 만남의 기회를 통해서 서로 더 큰 공감대 형성,시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싶고
그간에 포스코와 소통이 잘 안된다.이런 부분에 오해를 풀 필요도 있는 것입니다."
20개월만에 공식 자리에서 만난 포항시장과 포스코 회장.
포항시청 방문을 비롯한 향후 행보가
장기화되고 있는 포항시와 포스코의 갈등을 봉합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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