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개장 지연 '앞산 캠핑장' 시설물 설치 규정 위반 드러나
공유하기
사회부 안상혁
cross@tbc.co.kr
2023년 07월 03일

[앵커]
TBC는 혈세 수십억 원이 들어간 대구 앞산 캠핑장이
건축물 설치 기준 초과로 허가를 받지 못해 개장이 미뤄지고 있다는 뉴스를 전해드렸는데요.

대구 남구는 캠핑장에 설치된 건축물이
시설물이어서 괜찮다는 입장인데,
실제로 시설물 규정 위반 사례가 드러났습니다.

안상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업비 77억 원이 투입됐지만
건축물 초과 설치 논란으로
개장이 미뤄지고 있는 대구 앞산 '해넘이 캠핑장'

캠핑장을 조성 중인 대구 남구 공원녹지과는
해당 건축물이 야영 시설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설물은 제대로 설치됐을까?

[CG-IN]
관광진흥법 시행규칙 야영장 안전위생 기준을 보면
야영 시설은 천막을 주재료로 바닥 기초와 기둥을 갖추고 지면에 설치돼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CG-OUT]

하지만 해넘이 캠핑장에 주재료를
천막으로 설치된 시설은 하나도 없습니다.

[CG-IN]
더 큰 문제는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야영장 시설 사이에 3미터 이상 거리를 두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CG-OUT]

하지만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캠핑장 시설물 간격을 측정해 보니 2.7미터 정도로
3미터 기준에 훨씬 못 미쳐, 심각한 규정 위반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중진 /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관련 법규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는지 아니면 묵인했는 건지, 이런 부분을 누군가 지시해서 했는 건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우리가 감사 청구를 해서 명명백백하게 사실 관계를 밝혀야겠다는..."

이에 대해 대구 남구는 지난달 30일까지
내놓기로 한 특별조사 초안에 대해
아직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불신만 키우고 있습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김명수 CG 변형일)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