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영주와 봉화에서는 찜통더위 속에
복구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공공 시설은 80%정도 응급복구가 이뤄졌지만 주택이나 농작물 피해 복구 속도는 여전히 더뎌
경북도는 정부에 '재난지역'선포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안재훈 기자가 복구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폭우로 토사가 유실되면서 붕괴된 논을 복구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찜통더위에도 모래 밭으로 변한 논의 벼를 일일이 세워보지만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안희중/피해농민]
“한 4천평은 매몰됐습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돼서 조금이라도 농민들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유실된 제방을 복구하는 작업도 한창입니다.
봉화군과 영주시는 인력 8백여명과 장비를 투입해
나흘째 복구작업을 펼쳤습니다.
경북도는 신속한 복구을 위해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고 피해 실태 조사를 통해 재난지역 선포 등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이철우 / 경북도지사]
“우선 재난피해 실태를 빠르게 조사해서 재난지역이 선포될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고요. 군민들의 피해를 빨리 복구해서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행안부에서도 침수 현장을 방문해 피해 규모 파악에 나섰습니다.
[ 김성훈/ 행안부 재난안전본부장 ]
“면 단위로 보면 우리가 특별재난 지역 선포 가능할 수 있지 않나요? 전체적인 피해금액이 안되면 읍면단위로”
경북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피해는 도로와 제방유실등 공공시설 116곳과
주택과 상가 40여동, 농작물 침수피해가 176헥타르에
피해금액도 50억 원을 넘었습니다.
도로와 제방등 공공시설은 응급복구가 80%정도 이뤄졌지만
농작물 피해나 사유시설은 복구작업이 더디기만 합니다
[스탠딩]
"경북도는 영주와 봉화등 피해지역에 대한 재난지역 지정을 비롯한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광범위한 피해를 수습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문제는 내일부터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0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tbc안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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