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위군이 오늘부터
대구로 편입돼 대구광역시
군위군으로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새로 운행을 시작한
대구와 군위 사이 시내버스는
승객들로 꽉꽉 들어찼습니다.
박철희 기자가 군위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구광역시 군위군의
새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군청 건물에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고
입구 간판에는 대구광역시라는 다섯 글자가 새로 자리했습니다.
도로 곳곳 표지판도 이제 경북이 아닌
대구 군위군임을 알립니다.
오늘 운행을 시작한 대구 시내버스 급행 9번,
노선이 궁금한 어르신 몇 분이
차고지서부터 출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버스 승객]
“7월1일부터 다닌다 해서 이 버스를 어디에서 타고 어디애서 내리는지 알려고...”
“이쪽으로 나오실 일이 꽤 있습니까?”
“많죠. 병원도 오고 애들도 대구 시내에 있고 하니”
칠곡경대병원역 앞 정류장은
버스를 기다리는 이들로 빽빽합니다.
군위 부계와 효령면을 지나
군위읍으로 들어가는 노선,
대구 버스 요금 1650원 그대롭니다.
정류장 몇 곳을 돌다보니 어느새
좌석이 꽉 찼습니다.
뜻밖의 만원 승객에 버스 기사도
놀란 얼굴입니다.
[급행 9번 버스기사]
“예상 진짜 못했습니다, 첫날이라서.
그냥 노선만 익히고 시간 보고 이렇게 하려 했는데
마침 (군위군 편입 기념공연)행사도 있다고 그러니까... 기분은 솔직히 괜찮습니다.“
크고 작은 가방 한두 개씩 들고
군위읍에 내리는 승객들,
집으로 돌아가는 이도,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이도 이제는 모두 대구 사람입니다.
[버스 승객]
“광역시 됐다고 여기 왔어요, 축하해 주러...
그리고 여기가 고향이고, 친정...“
군위군 주요 관광지는 대구 편입을 기념해
7월 한 달 입장료 할인 행사에 들어갔습니다.
대구와 군위가 하나된 첫날,
아직은 낯설지만 새 시대가 열린 건 분명합니다.
TBC 박철흽니다. (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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