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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영동선 철도 한때 마비..추가 피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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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김낙성
musum71@tbc.co.kr
2023년 06월 30일

[앵커]
봉화지역도 영동선 철도가 한 때 마비되고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여기에다 내일 새벽까지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봉화를 비롯해 나머지 지역 피해 상황,
계속해서 김낙성 기자입니다.

[기자]
논인지 하천인지 구별이 안 됩니다

제방이 터지면서 흙탕물이 밀려들어온 겁니다.

물이 빠진 논에는 벌써 토사가 넓게 쌓였습니다.

지난달 모내기를 끝낸 논은 흔적도 찾을 수 없습니다.

[ 김용희 / 봉화군 상운면 운계2리 이장]
"논에 있는 농작물 하나도 못 쓰게 됐습니다. 피해가 엄청납니다. 다시 심을 작물도 없고 엄청난 피해가 있습니다."

거센 물살이 흐르는 하천 옆 도로가
거의 끊기다시피 했습니다.

도로 밑 지반이 무너지면서
아스팔트 대부분이 하천으로 쓸려 내려간 겁니다..

지방도 918호선과 915호선 등 도로 5곳이
유실되면서 복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비가 잦아들자 주민들이 나와 마을 이곳저곳을 살펴보지만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김진만 / 봉화군 명호면 도천4리]
"저 위에 집에 가면 지금 트랙터하고 경운기하고 다 떠내려갔어요. 물이 넘어오니까 신고가 들어와서 소방서에서 나오니까 (길이) 끊겨서 중간에 막혀 있어요. 못 가고."

시간당 4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진 옆 마을 주민들은 경로당으로 대피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채영란 / 봉화군 상운면 가곡3리]
"119에서 (소방대원이) 오셔서 (어르신들) 업어서 이곳에 데려 오셨어요.(어르신들은) 밤에 주무시다가 밖의 상황을 모르시니까.."

[스탠딩]
"마을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은 이곳
상운면 가곡3리에서는 자원봉사자 20여 명이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봉화와 상주, 문경, 영양, 안동 등
5개 시.군에서 70여 명이 한 때 긴급 대피했고
주택 10여 채가 침수됐습니다.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영동선 승부와 석포, 임기와 현동 구간이
빗물에 토사가 매몰되거나 유실됐는데,
오후 3시쯤 복구 작업이 완료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내일 새벽까지 20에서 60밀리미터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돼, 복구에는 손도 못된 상황에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TBC 김낙성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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