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위가 대구로 편입되면 대구로 봐서는
더 큰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군위 편입과 관련해 마련한 연속 기획,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이번 편입에 따른
대구의 미래 청사진을 권준범 기자가 그려봤습니다.
[기자]
팔공산 경계를 넘어 대구가 더 커집니다.
[TR]군위군이 더해진 대구시의 면적은
천 499 제곱킬로미터,
[TR]인천과 울산, 부산보다 월등히 크고,
서울 면적의 2.5배에 달합니다.
[TR]1995년 달성군 편입 이후 28만년 만에
7개구, 2개군 체제로 행정구역이 개편되고,
인구도 238만여 명으로 늘어납니다.
단순히 몸집만 커지는 게 아닙니다.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춘 군위군이 편입되면서
대구의 관광산업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습니다.
[민해경/서울시 서초구]
"블로거들이 다녀간 포스팅을 보고 전체적으로 너무 멋지고, 건물이랑, 건축이랑, 또, 자연이 너무 예뻐서 보러 왔어요."
편입되는 군위군의 면적은 614 제곱킬로미터,
앞으로 이 땅을 무엇으로 채울지가 관건인데,
핵심은 2030년 군위와 의성에 들어설
대구경북 신공항입니다.
대구시는 군위군에 미래첨단산업단지와
에어시티를 조성해 미래 50년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입니다.
[이종헌/대구시 신공항건설본부장]
"공항이 있다는 것과 공항이 없는 것은 전혀 다른 세계가 될 것이고, 대구가 세계에서 매력적인 도시로 성장해 나가는데 군위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외형확장과 함께 하늘길까지 열리게 되면
꽉 막힌 분지 도시란 이미지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큽니다.
[백승대/영남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대구에서 바로 세계로 가는, 소위 말하는 글로컬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춘다면 전혀 다른 도시가 되겠죠. 이번에 대구경북신공항이 개항하게 되면 아마 대구가 좀 더 개방적인 도시로 가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스탠딩>수십년 동안 쌓여온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는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열려있는 도시로 사람을 모이게 하고, 시민 자긍심을 되살리는 일, 바로 미래 대구 50년의 시작입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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