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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도시가스 시공, 탈세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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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4년 07월 02일

도시가스 공사를 둘러싼
탈세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현장고발, 오늘은
지역의 도시가스 업체들이
어떻게 공공연하게
세금을 탈루하고 있는지
추적해 보았습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잡니다.



대구시 화원읍에 사는
이성동씨는 지난 4월 도시가스 시공업체와 배관공사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당시 이씨는 계약금 30만원에
공사비 480만원은 나눠 주기로 하고 계약서에 서명했습니다.

CG-1> 그러나 시공업체가 가스를 공급받기 위해 대구도시가스에 제출한 사본에는 공사비가
턱없이 낮은 3백 57만원으로
돼 있습니다.

시공업체 대표는 물론
계약자 직인도 가짭니다.

CG-2>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부가세를 탈루한 것입니다.

심지어는 공사비를 절반이나
줄이기도 했습니다.

문제의 시공회사.

처음에는 이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합니다.

취재진이 이중 계약서 내용을
꺼내자 그제서야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도시가스 시공업체 관계자

올들어 대구와 경산에서
도시가스를 공급받기 위해
실시된 소규모 배관공사는
천 4백여건에 이릅니다.

하지만 제대로 공사비를
신고하는 업체는 거의
없습니다.

공사비를 낮춰 신고해 세금을
탈루하는 일이 관행으로
굳어져 있습니다.

도시가스 시공업자

현재 50여개 업체가 대구도시
가스에 수탁업체로 등록해
배관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가스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대구도시가스는
소비자와 시공업체와의 문제라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합니다.

시공상에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이유로 여태껏 부실
시공과 소비자 피해를 그대로
방치했다는 지적입니다.

한태수/대구도시가스 수요개발팀

이중계약서를 통해 오랫동안
부가세 뿐 아니라 법인세까지
탈세해 온 것으로 드러나
업계 전체의 탈세 규모가
엄청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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