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대구 달서구 한 주택가의 담벼락이 무너져 주민 수십 명이 대피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 5대가 부서졌고
추가 붕괴도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박철희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5미터 높이의 담벼락이 폭격을 맞은 듯 무너졌습니다.
건물 밑동이 그대로 드러났고, 담장 아래 주차된
차량 5대는 엉망진창이 됐습니다.
무너진 곳에서는 콘크리트 덩어리와 흙더미가
계속 흘러내립니다.
현장음
"큰일났다, 진짜 큰일났다...보고 있는데 건물 넘어간다..."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서 사고가 난 것은
어젯밤 10시 5분쯤이었습니다.
[목격자]
"집안에 있는데 지진 났을 때처럼 땅이 좀 울리는 듯한 느낌에 좀 흔들리고 이러더라고요."
사고가 나자 주민 29명이 긴급대피했고 경찰은 현장 통제에 나섰습니다.
담당 구청은 급한 대로 인근 숙박업소에 임시 대피소를 마련했습니다.
[최윤미 /대구 달서구 안전도시과장]
“주민들이 불안해 하셔서 저희들이 숙박업소에 7세대 10분을 따로 대피시킨 상황입니다."
장맛비가 본격화된 가운데 무너진 담벼락
바로 옆에도 노후 주택이 밀집해
추가 피해가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경찰과 소방,행정당국은 오늘 오전 사고 원인 분석을 벌이고 추가 붕괴 가능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TBC 박철흽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