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아시아학회 아시아학술대회가
대구에서 오늘 개막해 나흘 동안 열립니다.
47개 나라 천여 명의 학자가 참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최신 아시아학의 연구 동향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서울에 이어 인문 도시인
대구에서 두 번째로 열리게 됐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아시아학회의 아시아학술대회가
대구에서 개막했습니다.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미주 등 47개 나라에서
천 2백여 명의 학자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열린 학술대회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열렸는데 지난해 초 인도와 치열한 경합 끝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 윤재석 / 2023년 국제아시아학회 아시아학술대회 조직위원장]
"영남학의 학맥을 잇는 대구·경북지역의
특성이 이 자리에서 반영이 되었다고 하는 점에서
상당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최신 아시아학 연구 동향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권헌익 석좌 교수는 기조 강연에서
국제적 차원의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을 위한 노력을 통해 아시아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 권헌익 /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트리니티칼리지 석좌교수 ]
"적과 아군을 넘어서는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었다.
그리고 그분들이 두 세대에 걸쳐 같이 살았는데
그분들 마음이 다시 이 땅에서 전쟁을 원하겠느냐."
대회에서는 또 영화 쉬리와 태극기 휘날리며 등으로 유명한 강제규 감독을 초청해 식민 지배, 전쟁, 여성과 관련된 감독의 철학을 듣는 대담도 마련됐습니다.
대회 조직위는 이 밖에 야외 치맥 파티와 동의보감
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해외 참가자들이 대구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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