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대부분의 시·군이
지방소멸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청도군 인구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귀농·귀촌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의 결과로
볼 수 있는데, 최근에는 지역활력타운 사업에도 선정돼 인구 유입이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김낙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10년 전 부산에서 청도로 귀농한
김희수 씨 부부가 멜론을 수확하고 있습니다.
청도군 매전면 일대 2만 6천 제곱미터에서
딸기와 멜론, 체리 등을 재배하는데
1년 매출이 2억 원에 가깝습니다.
초기에는 작물 재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농민사관학교나 농촌에서 살아보기 등 청도군의 다양한 귀농·귀촌 준비 프로그램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김희수 / 청도 귀농 농민]
"청도군에서 운영하는 (귀농) 기초반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됐죠. 그리고 (군에서) 아주 다양한 귀농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귀농인들한테는 아주 요긴하게 도움이 됐습니다."
[트랜스C.G]
지난해 9월 4만 1천 491명이던
청도의 인구가 올해 5월 4만 1천 612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 숫자가
6배나 많은데도 불구하고
전입자가 전출자 수를 웃도는
순유입 인구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
경북 최초로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정착 지원금 지원, 다양한 출산장려사업 등
적극적인 인구 유입 기반 확대 정책도
한몫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정부 7개 부처가 공모한
지역활력타운 사업에 선정돼
4년 동안 국비와 지방비 등
총 396억 원을 지원받게 됐습니다.
[C.G]
2026년까지 화양읍 범곡리 일대
3만 9천여 제곱미터 부지에
수요자 맞춤형 주택 50호와 수변공원,
취·창업지원센터 등을 조성해
귀농·귀촌하는 은퇴자와 청년층을 대상으로
지방 이전을 유도하고 정착을 지원합니다. //
[김하수 / 청도군수]
"지역 균형 발전과 친환경적인 삶을 통해서 소멸지역이 아니라 성장지역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그런 모멘텀이 아마 확실히 주어질 것이고.."
지방소멸지수 전국 8위인
청도군이 이번 사업을 계기로
귀농·귀촌 '1번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BC 김낙성입니다.(영상취재:김남용, C.G: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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