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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어처구니없는 발전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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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사 정석헌
shjung@tbc.co.kr
2004년 07월 02일

가장 안전해야 할
월성원자력발전소가 자꾸 멈춰서
주민들이 불안해 할 뿐 아니라 안정적인 전력공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어처구니 없게도 기계 결함이
아니라 관련 직원들의 사소한
조작실수 때문이었습니다.

정석헌기자의 보돕니다

그제 밤 10시45분 쯤
월성 1호기가 멈춰섰습니다

원자로 안 감속재의 수위가
낮다는 자동계측장비에서
오신호가 발생해 자동적으로
발전이 정지된 것입니다

그런데 발전정지원인은
어처구니 없게도 원자로 안의
감속재 수위를 지시하는
밸브를 누군가가 잘못 건드렸기 때문입니다

원전 직원
"그전날 정기점검들어갔던 협력업체직원이 밸브를 잘못 건드려"

이때문에 월성 1호기의
가동이 사흘째 중단돼
전력공급차질과 함께 수십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19일에는 월성 1호기와
3호기가 함께 하루 동안
멈췄습니다.

이유는 더욱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원자로 바깥쪽에 설치돼
전력을 송전하는 장치를
보수하던 협력업체 직원이
다른 스위치를 잘못 조작하는
바람에 발전이 정지된 것입니다

원전직원

이 때문에 월성 1호기와
3호기의 발전이 정지됐고
2호기의 변압기가 멈춰
4시간 넘게 예비발전기가
가동됐습니다

게다가 협력업체 직원은
원전측과 보수작업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도 없이 작업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리나라 전력생산의
대동맥인 원자력 발전소가
직원들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전력생산 차질 뿐 아니라
국내 원전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 마저
크게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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