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여객선 화재에 대비한
해상과 공중 기동훈련이 펼쳐졌습니다.
함선 15척과 헬기 2대, 최첨단 드론에다
민.관.군이 참여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습니다.
정석헌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970명이 탈 수 있는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기동훈련이 시작됐습니다.
수소 드론이 출동해 화재 상황을 영상으로
포항해경 상황실과 지휘함에 전송하고 현장정보를 전달합니다.
이어 또 다른 드론이 쏜살같이 날아와 소화제와 물을 뿌립니다.
화재와 폭발로 바다에 떨어진 인명을 구조하는 작업도 신속하게 이뤄집니다.
고속단정에 이어 헬기 2대가 출동해
해상추락자를 구조하고 민간 선박도 구조에 동참합니다.
인근 경비함정들은 소화포를 발사해
화재를 진화하고 해양오염 방제작업도 펼칩니다.
[성대훈 / 포항해양경찰서장 ]
"해양경찰과 해군,소방,특히 민간 해양구조 세력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전기를 만드는 수소 드론과 다양한 기능을 갖춘
드론이 참여해 다목적 활용법을 선보였습니다.
[이국종 교수 / 국방부 의무자문관]
"기존의 배터리 기반으로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좀 더 에너지밀도가 높고 고출력을 위해서
여러가지 연료체계를 탐구하다 보니까 지금 한국에서도 굉장히 큰 강점을 가지고 있는 대체연료인 수소연료체계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또 주 부산 미국 총영사와 미국 해경,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을 비롯해 미국측 인사 7명이
훈련을 참관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콜린 맥커스커 / 미국 해경 중령]
"한국 해양경찰 창설 70주년을 맞아 모든 부대가 함께 참여해 모든 역량을 보여주는 정말 신나는
훈련을 참관하게 되어 영광이고 신뢰받는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민관군과 함정, 헬기와 최첨단 드론이 참여해 일사불란하게 펼쳐진 이번 훈련은 해양사고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해양 안전 의식도 높였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신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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