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글로컬 대학 예비지정 결과 발표 이후 대학마다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글로컬대 선정에 사활을 걸었던 대구권 대학들은 모두 탈락했고 통합과 연합을 내세운 사립대들도
고배를 마셨습니다.
해당 대학들은 원인 분석에 들어갔는데, 내년에는 혁신성에 대한 평가 예측도 쉽지 않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명단에 포함된 대학은 국립대가 8곳, 사립대 7곳입니다.
[CG] 이 가운데 통합을 전제로 공동신청한 대학은 4곳인데 모두 국공립대입니다.
연합과 통합을 내세우며 도전장을 낸 사립대 19곳은 모두 탈락했습니다. [CG끝]
지역에서는 대구대와 대가대, 경일대 연합과
통합 영남대와 계명대 등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김우승 / 글로컬위원회 부위원장]
"물리적 통합을 통해서 유기적인 연계가 돼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아마 조금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못 받았기 때문에 사립대학의 통합은 이번에 선정이 되지 않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평가 결과를 보면 국립대는 통합을 통한 구조조정, 그리고 사립대는 학과나 전공 폐지 등의 교육모델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글로컬대 선정에 사활을 걸었던 사립대들은
아쉬움 속에 다음 기회를 노리겠다는 입장입니다.
[대학 관계자]
"사립대학은 서면(평가) 중심으로 많이 이루어진 것 같긴 한데 이런 부분에 있어선 다섯 장에 담기 어려운 부분들도 사실 있었기도 하고 그게 영향을 미쳤다라고 판단하기엔 좀 어렵긴 하지만 그런 부분도 고민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탈락한 거점 국립대 3곳 가운데 하나가 경북대입니다.
대학 관계자는 국립대 통합 자체를 혁신성으로 인정하는 분위기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결국 통합을 가장 뼈아픈 부분으로 분석했습니다.
탈락한 대학들은 내년에 차별화된 혁신안을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올해 대부분 대학들의 혁신안이 공개된 만큼 혁신의 눈높이는 높아지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TBC 한현호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CG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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