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디지스트의
새 총장을 뽑기 위한 공모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현재 3명의 후보로 압축됐는데, 재정 확충을 위해 발로 뛰는 세일즈형과 지역과 연계한 대외활동형 총장이 선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디지스트(DGIST) 5대 총장 후보는 3명으로 압축됩니다.
[CG]
김흥남 카이스트 교수과 박오옥 전 카이스트 부총장, 이재용 유니스트 부총장이 최종 후보로 추천됐습니다.
마지막 인사 검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디지스트는 이사회를 열어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침체됐던 연구 역량을 끌어올리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려면 새 총장의 임무는 막중합니다.
디지스트 전임 교원은 136명으로 광주 지스트나 울산 유니스트에 비해 훨씬 적습니다.
2020년까지 2백 명이 목표였지만 성과는 없고 기존 교원들의 이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기업체 출연 중심의 발전기금은 70억 원 정도로 5천 억 수준의 카이스트를 비롯해 전국 과학기술원들보다 크게 떨어집니다.
재정과 인력확충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새 총장에게 당면한 과제일 수 밖에 없습니다.
[DGIST 관계자]
"교원 임용도 꽤 못했고 펀딩을 새로 늘리지도 못했고 타 과기원 대비 현격한 차이가 창피할 정도인데 결국 총장께서 하셔야 되는 일이 내정에 치중하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기부금을 끌어올 수 있도록 바람이 되게 크신 것 같더라고요."
지역에 대한 이해도와 기여도도 중요합니다.
디지스트는 산?학?연 협력 모델을 제시해 지역 산업발전에 기여할 책무가 있지만 지역 경제 구심점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부 구성원들은 대구시, 경북도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 연계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그동안 역대 총장들이 각종 비위 논란을 빚었던
만큼 3명의 후보에 대한 철저한 인사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TBC 한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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