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가 오는 날에는 쓰레기 버리기도 힘든 데다 쓰레기가 빗물에 젖어 악취는 물론 벌레까지 꼬여 수거장이 엉망이 됩니다.
그래서 홀로 사는 가구가 많은 원룸촌은
비만 오면 환경미화원들이 전쟁을 치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산시가 빗물에도 끄떡없는 클린하우스를 만들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서은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최근 경산시 조영동에 설치된 쓰레기수거장, '경산형 클린하우스'입니다.
아연도강판으로 만든 사각형 모양 수거장으로
종량제 봉투 배출함과 재활용 쓰레기 분리함이
한 곳에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기존 수거장은 재활용 분리함이 밖에 있어
종량제 봉투를 버리고 재활용을 분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경산처럼 홀로 사는 가구가 많은 원룸촌에는
쓰레기를 분리수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이렇게 한 곳에서 쓰레기를 처리하다 보니
쉽게 쓰레기 분리 배출할 수 있습니다.
[배장한 / 경산시 갑제동 통장]
"예전에 그냥 비닐에 넣어서 던졌는데
지금은 경산형 클린하우스를 설치했으니
감시 카메라도 있고 하니깐
분리수거를 잘하는 편입니다."
새로 설치된 쓰레기 수거장의 가장 큰 장점은
빗물에 강하다는 겁니다.
수거장을 땅 10cm 위에 설치해
쓰레기가 빗물에 젖어 악취가 나고
벌레가 꼬이는 것을 방지했습니다.
장마철마다 쓰레기가 빗물에 젖어 고생하는
환경미화원들의 수고도 덜고 수거장 악취로 제기되는 민원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준 / 경산시 자원순환과 자원행정팀장]
"경산형 클린하우스는 바닥으로부터
10cm 정도 띄우다 보니깐
물과 접촉이 없기 때문에
악취 발생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경산시는 읍.면.동별로 제각각 설치하던
쓰레기 수거장을 경산형 클린하우스를 모델로
확대 설치할 예정입니다.
TBC 서은진입니다.(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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