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봉화군이 K 베트남 밸리 조성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봉화에 대규모 관광 문화 지구를 조성해
한국과 베트남 교류의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인데,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안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봉화군 창평리 K 베트남 밸리 조성 예정지입니다.
800년 전 한국으로 건너온 베트남 리 황조 왕자가 고려 왕조로부터 화산 이씨 성을 하사받고 정착한
곳으로 충효당과 유허비, 재실이 온전히 남아 있습니다.
봉화군은 리 황조 유적을 중심으로
K 베트남 밸리를 조성해 한국과 베트남 교류의 주요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이종만 / 화산 이씨 종친회 고문]
"(창평리가) 화산 이 씨들의 거점이 되면서 베트남 사업이 시작됐는데, 앞으로 베트남 사업이 시작되면 베트남인들이 많이 몰려와서 살게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 같아요."
지난 해 시작된 K 베트남 밸리 사업은 창평리일대 11만여 제곱미터 부지에 2027년까지 2천억 원을 투입해 문화.관광 교육인프라를 조성합니다.
베트남 관광객 유치와 역사유적 탐방을 통한 민간외교 활성화는 물론 베트남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교육 기능도 갖출 계획입니다.
[박현국 / 봉화군수]
“베트남 관광지로 베트남 문화, 문화원도 짓고 베트남인들이 와서 교육받을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해서 제2의 베트남 도시가 봉화군에 건립되게 하겠습니다.”
하지만 K 베트남 밸리에 화산 이씨 종택 주거지를
조성할 예정이지만 현재 마을 거주민이 10가구에 불과해 인구 유입을 위한 정주여건이 마련돼야 합니다.
또 부지 매입과 관련 부처 승인 절차도 남아 있어
봉화군은 이 달안에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고 하반기에 국비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K 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이
인구유입과 문화교류를 통한 지방소멸 극복의
성공 사례가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TBC 안재훈입니다.(영상취재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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