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산단 폐기물수거업체 큰불...인접 공장 확산

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23년 06월 15일

[앵커]
오늘 오후 서대구 일반산업단지에 있는
폐기물 수거 처리 업체에서 큰불이 나면서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아직까지 진화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 인접한 업체들로 불길이 옮겨붙어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대구 일반산업단지 내에 있는
폐기물 수거 처리 업체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5시 24분쯤.

먼저 소방과 시민 제보로 확보한
화재 당시 영상을 보시면,

공장 지붕 위로는 시꺼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건물 전체는 시뻘건 불길이 맹렬하게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불은 인접한 업체 8곳으로 번졌고,
아직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은 상태로
자칫 대형 화재 위험도 높습니다.

대구소방본부는 화재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오후 7시 34분 동원령 1호, 뒤이어 대응 3단계로 격상하고 소방청장 지휘에 나섰습니다.

불이 나자 헬기 5대와 소방차 90여 대,
인력 2백4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물 내부에 가연성 폐기물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주변에 크고 작은 제조업체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화재 진압과 함께 정밀 검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폐기물 처리 업체는
4천6백여 제곱미터 규모에 직원은 40여 명으로
일반 철골조 샌드위치 패널 건물입니다.

서구청은 안전재난문자를 두 차례 발송해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김도윤 최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