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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독약' 패스트패션...최소한의 옷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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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23년 06월 15일

[앵커]
패스트푸드처럼 쉽게 소비되고 또 쉽게 버려지는
폐의류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필요한 옷만 구매해 가급적 오래 입는 습관만으로도 환경 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문화 문화인)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옷장 속 의류 가운데 20%는 입지 않는,
그래서 결국 버려지는 옷들.

빨라진 패션 트렌드에 옷을 사고 또 버리는 것에 무뎌지면서 우리 환경은 상처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매일 쏟아지는 폐의류는 300톤이 넘고,
한국은 인구 대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중고 의류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버려진 옷들은 결국 매립되거나 소각돼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의류 생산과정에서도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10%가 나옵니다.

[문재은 / 대구섬유박물관 전시기획팀 학예연구사]
"누군가의 옷장으로 다시 들어가서 재활용이 되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흐르고 흐르고 흘러서, 쓰레기가 됩니다. 매립이 되면 이에 대한 환경, 토양 오염을 유발하게 되고요. 매립되지 않은 옷조차도 소각이 되면서 이 또한 대기오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폐의류 문제의 해법은 간단하지만
실천이 쉽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패스트패션 대신 오래 입을 의류를 구매해
그야말로 최소한의 옷장을 만들자는 겁니다.

기획전에서는 폐의류의 폐해를 알리고
옷 물려 입기 등 환경오염을 줄이는 다양한
생활 속 대안을 제시합니다.

대구 섬유박물관과 대구 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최소한의 옷장 공동기획전은 10월 1일까지 섬유박물관에서 이어집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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