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지역 학교에서 예술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전교생 합창단부터 미술 전시전까지 학교마다 특색있는 예술활동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대구교육청이 지원하는 '한 학생 한 예술활동' 교육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현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현장씽크]
"가만히,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봐요."
조그마한 교실에 아이들의 합창이 울려 퍼집니다.
저마다 다른 학생들의 음색이 어우려져 멋진 화음을 연출합니다.
전문 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연습하다 보니 노래 실력은 물론 함께 부르는 즐거움도 배워 갑니다.
[김서정 / 동신초등 6학년]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써서 답답했는데 합창을 하니까 스트레스도 날아간 것 같고 친구들이랑 배려심이 높아진 것 같고 다음에도 또 이런 합창을 하면 좋겠어요."
대구의 한 고등학교는 미술에 흠뻑 빠졌습니다.
학생들이 시대의 화가 작품들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캔버스에 채웁니다.
단순한 계단의 층 표시도 학생들의 손을 거치자 근사한 작품이 되고,
학교 복도와 유휴공간은 학생들이 직접 그린 미술작품들이 전시되면서 분위기가 환해졌습니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자신의 이름을 건 개인전까지 열렸습니다.
[서정주 / 동문고 2학년]
"제 꿈도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서 디자인을 하는 거니까 그것도 대중들한테 보여줘야 하는 건데 이렇게 미리 친구들한테 보여주니까 그 면에서 좋은 것 같아요."
대구시교육청이 올해 도입한 1학생 1예술활동 교육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대구지역 학교 454곳이 오케스트라와 연극 등 저마다 특색있는 예술활동에 도전 중입니다.
교육청은 학교 1곳당 최대 5백만 원 씩 자체예산 18억 원을 투입해 예술활동을 지원합니다.
[백광순 / 대구교육청 예술교육담당 장학관]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 초중고 전체 학교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서 1학생 1예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도입한 예술교육이 학교 현장에 신선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TBC 한현호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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