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촌에서는 요즘 과수 재배와 모내기를 비롯해 작업이 몰리는 농번기지만
일손이 턱없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다른 지역 일꾼까지 끌어오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박 석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따갑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
양파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
양파를 캐서 줄기를 자르고
상품성이 있는 것만 골라
커다란 자루에 차곡차곡 담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된 수확 작업에
바쁘게 움직이지만, 일손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양파 수확과 포도 알솎기, 모내기까지
작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이응수 / 김천시 구성면]
"실제로 논밭에 나와서 노동할 수 있는 인력이 전혀 없습니다. 수확기에 특히 인력이 부족한 부분은 정말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같은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김천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백 명을 도입하고 자매결연한 수도권 지자체와 농촌 일자리 사업을 펴고 있습니다.
[전제등 / 김천농업기술센터 소장]
"자매결연도시인 (서울) 강북구와 농촌 일자리 사업을 농번기인 6월에 추진했습니다.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저렴한 인건비로 인력을 제공하고 도시민에게 영농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경상북도는 올해도 5월부터 11월까지 농번기에
과수와 채소 재배에 필요한 인력의 18%인 76만 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농촌인력공급 서비스센터 운영과 국민참여형 일손돕기 운동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펴고 있지만
농촌 고령화에 따른 근본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TBC 박 석입니다.(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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