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
신용카드 연체율 상승세가 가파른데다
카드 연체액도 5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용보증재단에서 대신 갚아주는 대출금과 이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 신용도가 낮은 대출자나
다중채무자들의 부담이 훨씬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용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TR#1]
올 1분기 대구은행 신용카드 회원 수는
172만 명으로 3년 사이 10만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R#2]
반면에 카드 이용금액은 해마다 늘어 2020년
6조 8천여 억원에서 지난해는 8조 4천억 원으로 뛰었습니다.
인구 감소로 카드 회원 수는 줄었지만 물가상승
영향에 따른 이용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고물가에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카드 연체율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TR#3]
올 1분기 대구은행 카드 연체율은 1.72%로
1년 전에 비해 0.68% 포인트 올랐습니다.
[TR#4]
특히 같은 기간 연체금액은 77억 원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았습니다.
[김영태 / DGB대구은행 카드사업부 부부장]
"중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개인회원의 부실이
소상공인 부실로 전이되는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카드 연체가 전체 여신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TR#5]
여기에 올들어 지난달까지 대구신용보증재단이 대출금이나 이자 비용을 대신 갚아주는 대위변제 금액은 45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배 급증했습니다.
[☎ 대구신용보증재단 관계자]
"전 금융업권에서 이러한 추세가 발생하고 있어서
상황이 소상공인이라든지 취약계층에 심각하게
와닿는 부분이다 보니까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고요..."
하반기 코로나19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가 종료되면 연체율은 더 오를 전망이어서 저신용자나 다중 채무자들의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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