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주변에서 독감에 걸렸다는 분들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환자가 많은데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고 이동량이 늘면서 독감 환자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김낙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의 한 이비인후과 병원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있는 진료 대기자 가운데
연신 기침을 하는 어린이들이 눈에 띕니다.
대부분 독감 환자로 이 병원의 경우
하루 100명 넘게 독감으로 진료를 받습니다.
[박재엽 / 환자 보호자]
"한 3~4일 전부터 기침이 너무 심해서 왔습니다. 열도 나고."
통상적으로 환절기를 지나 5~6월이 되면
독감 환자가 줄어드는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유행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CG 1]
실제 지난달 21주 차 외래환자 천 명당
독감 의사환자 비율은 25.7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 7명에 비해 무려 4배 가까이
많습니다.
올해 독감 유행 기준 4.9명과 비교해도
5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
[C.G 2]
특히 7살에서 12살까지 환자가 52.8명,
13살에서 18살까지가 49.5명으로
소아·청소년에서 높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
[전수민 / 고등학교 1학년]
"한 반에 (학생이) 20명인데 5명 정도 감기에 걸리고 전 학년에도 걸린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방역 완화와
청소년층의 이동량이 많아진 점이
유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준엽 / 이비인후과 전문의]
"인후통부터 몸살.오한이 올 수 있고요. 그 다음 발열, 가래, 기침 이런 호흡기 증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잘 해왔던 대로 손 자주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이런 것들이 대표적인 예방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등
호흡기 감염병도 증가 추세여서
여름철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TBC 김낙성입니다.(영상취재:김도윤, C.G: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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