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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심각..북극 해빙 소멸 10년 앞당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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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사 정석헌
shjung@tbc.co.kr
2023년 06월 08일

[앵커]
오늘 굿모닝뉴스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구 온난화 관련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북극 바다에 떠다니는 얼음,
해빙의 소멸시기가 2030년대로 당초 예상보다
10년 정도나 앞당겨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포스텍을 비롯해 캐나다와 독일
공동 연구팀의 분석 결과인데,
온난화 가속화로 2050년대에
해빙이 모두 사라질 것이란 예측도 나왔습니다.

정석헌 기자입니다.

[기자]
대부분이 바다로 이뤄진 북극은 바닷물이 얼어서 생기는 해빙들로 덮여있습니다.

이 해빙은 햇빛을 반사해 북극의 온난화를 막는 얼음방벽이지만 급속하게 녹고 있습니다.

북극 해빙의 면적은 온난화로 인해 지난 40년간 계속 줄었고 현재 수준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유지된다면 2030년대에 해빙이 소멸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협의체 IPCC의 평가보고서보다 10년 더 앞당겨진 겁니다.

[김연희 / 포스텍 환경공학부 연구교수]
"(기존 기후)모델이 현실적인 해빙감소를 모의하지 못하는데 약간 오차가 있습니다. 그 오차를 보정했을때는 IPCC 리포트에서 발표한 것보다 10년 더,10년 이상 더 당겨진다라고 하는게
저희 논문에서 이야기하는 부분입니다."

북극 해빙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화석연료 연소와 산림벌채로 인해 방출된 온실가스 증가로 확인됐습니다.

예상보다 빨라진 북극 해빙의 소멸은
생태계 파괴는 물론 한파와 폭우 등 이상기후의 발생 빈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2050년대에 해빙이 모두 사라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강력한 탄소배출저감 노력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연희 / 포스텍 환경공학부 연구교수]
"국가적으로,전 지구적으로 모든 국가에서 같이 탄소중립을 가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현재 정부나 기관에서 홍수체계나 폭염체계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기준이 되는 값들을 좀 더 올려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포스텍과 캐나다 환경기후변화청, 독일 함부르크 대학 공동연구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신 호에 실렸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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