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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엔데믹 기획3-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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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김낙성
musum71@tbc.co.kr
2023년 06월 06일

[앵커]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을 다룬
기획시리즈, 마지막 순섭니다.

코로나 엔데믹 상황에서 무엇보다
감염병 전문 방역 체계 구축이 중요한데요.

신종 감염병에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낙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20년 2월 18일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2년여 만에 하루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2만 4천여 명까지 치솟았습니다.

[홍윤미 / 前 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 2022.3.16]
"지금 전국 발생 추세도 조금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집에서 상태가 악화되는 확진자가 속출했지만
제 때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는 병상 부족 현상이 극심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전문병원 필요성이 커졌고, 2021년 7월 칠곡경북대병원이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구축사업
대상에 최종 선정이 됐습니다.

[권기태 / 경북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추진단장]
"아주 환자가 많아졌을 때 병상이 부족해서 (산부인과) 환자들이 구급대에서 분만을 한다거나 아주 심한 중환자들이 병상 배정을 못 받아서 사망하는 이런 사례들이 있었는데.."

국비 409억 원이 투입되는 감염병전문병원은
칠곡경북대병원 별도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6층 규모로
음압병실 30개와 중환자실 6개를 갖춥니다.

감염병 환자 진단과 검사, 치료와 함께
환자 배정과 전원, 전문인력 교육과 훈련을 맡아
지역 감염병 대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합니다.

현재 의료 인력 150여 명이 확보된데 이어
내년 12월 착공해 2026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권기태 / 경북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추진단장]
"여기 환자를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 권역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그 권역 자체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

또 칠곡경북대병원과 경북권 질병대응센터는
연말까지 감염병 병상대응 네트워크를 구성해
효율적인 병상 배정과 환자 의뢰, 회송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3년이 넘는 코로나의 긴 터널을 벗어나
일상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다른 감염병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 김낙성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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