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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엉터리 뺑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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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04년 06월 30일

최근 들어 경찰관의
독직사건과 무리한 수사가
말썽을 빚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는 경찰이
단순 접촉사고를 뺑소니 사고로
몰아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이종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자영업을 하는 42살 김모씨는
지난 1월 한 식당 주차장에
CG1)주차를 하다 다방종업원
20살 이모씨가 몰던
오토바이와 부딪혔습니다.

김씨는 사고 직후 이씨에게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자고
말했지만 괜찮다며
이씨가 자리를 떴습니다.

[김모씨-피해자]
"병원에 가자고 수차례 얘기를
했는데..."

하지만 김씨는 이틀 뒤
뺑소니범으로 몰려 경찰의
조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강모씨--담당경찰관]
"현장을 도주한 것으로 보여서
그렇게 처리해..."

김씨는 결국 운전면허 취소와
함께 불구속입건 처리됐습니다.

하지만 김씨는 경찰 조사에
의혹을 제기합니다.

현장에서 응급구호 조치를
하려고 했다는 그의 진술은
철저히 묵살 됐습니다.

또 피해자와 피해보상에
합의했지만 경찰이 합의금이
적다고 면박을 주기도 했습니다.

[강모씨-담당경찰관]
"30만원으로 합의하는 것은
없다..."

하지만 검찰의 재조사에서
진실이 밝혀졌습니다.

CG2)지난 5월 검찰은
뺑소니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 결정을 내렸습니다.

피해자가 치료를 거부한 사실이
확인돼 뺑소니라고 인정할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김씨는 뺑소니범이라는 누명은
다섯달만에 벗었지만
경찰에 대한 불신은 씻질
못합니다.

TBC 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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