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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 사업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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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사 황상현
hsh@tbc.co.kr
2023년 06월 01일

[앵커]
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 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업 추진 반 년이 되도록 공식 추진 의사를 담보하는 양해각서조차 체결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국방부는 정주여건 확보 방안이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추진 의지가 있는 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현경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구시가 육군 제 2 작전 사령부 등 도심 내 군부대 7곳의 통합 이전을 국방부와 공식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12월부텁니다.

하지만 사업 추진 반 년이 지나도록
국방부의 공식적인 군부대 이전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양해 각서조차 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부터
양해각서 체결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거나
올 3월, 5월까지 하겠다고 잇따라 밝혔지만
아직까지 실행되지 않은 것입니다.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이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임병헌/국민의힘 의원(국방위)]
“MOU는 구체적으로 세밀하게 결정을 짓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큰 틀에서 이제 이렇게 하겠다는 하는 그런 큰 틀에서 상호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게 MOU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대구시와 양해각서 문안을 협의 중에 있는데, 의견차 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주요 쟁점으로 대구시가 제시한 수성구
핵심 학군 지역에 3백 세대 규모의 군 간부 숙소를 건설하는 것은 대안으로 미흡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300이라는 숫자가 저희들이 실제 가족 수를 보면 2천 7,800세대 정도 됩니다. 약 1/8 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그 숫자로는 저희들 군인 가족들 복지 문제 해결에는 안된다고 봅니다“.

대구시가 국방부 요구를 받아들여 대책을
제시한 지 거의 두 달만에 장관이 사실상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국방부가 양해각서 체결을 계속 미루며
대구시와 구체적인 협의에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군부대 이전 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TBC 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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