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로
지역 건설사 재무지표는 더 나빠지고,
금융기관 리스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역전세와 깡통전세 비율도 높아 하반기에도 주택시장 부진이 예상됩니다.
김용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재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지역 주택시장 부진이 건설사와 금융기관 리스크로 옮겨가는 양상입니다.
[CG]
상장사인 B건설사 지난 4분기 부채비율은
코스닥 건설업종 평균을 웃돌았고,
나머지 1개 상장사와 2개 비상장 건설사는
그나마 양호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CG]
상장사 2곳은 2021년 이후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고, 비상장사 2곳도
당기순이익이나 현금흐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
특히 공사를 진행하고 발주자에게 요구하지 못한
미청구 공사와 공사 미수금도 크게 늘어 재무지표가 더 나빠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임연수 /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기획금융팀 과장]
"건설사들의 현금흐름을 나쁘게 만들 수 있는 요인들이 조금 올라갔다는 점에서 (향후) 수익성 부분이 악화될 수 있지 않을까..."
미분양 물량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PF사업장 부실과
관련해 하도급을 받은 중소건설사와 시행사
부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TR]
제2금융권, 새마을금고 연체율도 걱정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다인건설 오피스텔 집단대출과 관련한 12개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5%로 대구 지역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TR}
연체기간이 석 달 이상인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상승해, 오피스텔 집단 대출을 내준 새마을금고는
4.84%로 대구 지역 평균보다 배 가까이 높습니다.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지목된 PF대출 유동화증권
대구소재 사업장 관련 규모는 2조 6,700억 원으로 지방 광역시 중 부산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또 역전세 비율이 60%를 넘고, 이른바 깡통전세 비율도 올 3분기 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에도 주택시장 부진이 예상됩니다.
[임연수 /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기획금융팀 과장]
"작년에 주택시장 부진이 심화되면서 그런 부분이 올들어 금융기관의 재무비율이나 자산 건전성에 반영된다면 조금 더 지표가 안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분양 적체와 내년까지 예정된 대규모
입주 물량에 전세 만기 시점까지 겹쳐,
지역 건설사들과 금융기관 리스크 부담은
가중될 전망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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