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폴리에스터 원사 수급난으로 섬유업계가 위기를 맞았다는 뉴스를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실제 지표상으로도 위축세가 뚜렷합니다.
원사 재고가 바닥나고 성수기 주문량이 줄며
공장 가동률과 생산, 수출이 덩달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만성적인 인력난에 에너지 요금 인상과
폴리에스터 원사 수급난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섬유업계는 좌불안석입니다.
3월부터 계절적인 성수기지만 염색산단에는
조업 단축과 생산에 차질을 빚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TR#1]
실제로 지난달 염색산단 가동률은 56%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대구염색산업단지 관계자]
"사염하고 니트, 날염업종 중심으로 경기가 많이 떨어진 상태이고, 연료는 유연탄을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까? 발전량을 줄이는 거죠. 전체적으로..."
내수는 물론 해외시장도 주문량이 줄면서
급격하게 위축되는 양상입니다.
[CG#1]
올 1분기 섬유제품 생산은 지난해에 비해
5.4% 줄어 3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CG#2]
섬유제품 수출도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4% 줄어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섬유업계 관계자]
"원자재 공급도 안되는데 수요 자체도
없다 보니까,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고
남미, 유럽, 미주, 동남아 다 똑같습니다.
튀르키예 시장도 그렇고 암울한 상황입니다."
국내외 악재에 원사 수급난이 가중되면서
섬유 업계의 위기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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