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동해안으로 돌아오는 귀어인들의
정착을 돕는 이웃어촌 지원센터가
포항 구룡포에 문을 열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촌 활성화에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석헌 기자입니다.
[기자]
경상북도 귀어학교 2기 학생대표인 김종태씨는 포항의 한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육아 휴직중에 어부가 되기위해 자망과 통발,
어선 어업등 실습과 이론을 배우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습니다.
[김종태 / 경북 귀어학교 2기 수료생 대표]
"안정보다는 도전을 좀 쫓고싶습니다.교사로는 안정된 삶을 살고 있고 너무 재밌고 보람도 있습니다만 하나를 하기에는 제 인생이 너무 짧은 것 같아요.인생 2막에는 제가 어부도 하고.."
이처럼 귀어인의 어촌 정착을 돕고
청년 어업인 육성을 위해 이웃어촌지원센터가
포항 구룡포에 문을 열었습니다.
폐교 부지 9천 9백여㎡, 지상 2층 규모로
교육장과 요리·가공 실습실, 귀어인과 어업인들을 위한 임시숙소와 커뮤니티 공간을 갖췄습니다.
이곳에서는 귀어학교와 어촌 6차산업화 창업 학교, 어촌살아보기 등 다양한 교육과 실습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특히 해마다 감소하는 동해안 해녀 육성과 해녀문화 전승보전, 해녀 요리 레시피를 개발하는 교실도 개설될 예정입니다.
[성정희 / 포항 구룡포리 어촌계장(해녀)]
"우리 미래 해녀들한테 희망을 보일뿐더러 너무 행복감마저 느낍니다.지금 현재 자원이 고갈이 되고 있는데 지속가능한 해녀직장이 이어진다는게 너무나 좋은 일이죠."
경북에서 처음 문을 연 어촌지원센터는 귀어인과 청년 어업인 요람으로 어촌의 소멸위기 극복과 고령화,일자리 문제 해결에 큰 역할이 기대됩니다.
[이달희/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어선을 임대해주고 베테랑 어부들과 일대일 매칭도 해주고 그리고 문화.관광.힐링관련한 창업에 대해서 지원하고 교육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남일 / 포항부시장]
"다양한 생각을 바다에서 실현할 수 있는 창업이나
해양소재를 활용한 디자인 굿즈(기획상품) 개발,또 요새 뜨고 있는 HMR(가정간편식)같은 가공식품을 개발 할 수있는 거점으로서 설립이 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이와함께 올해안에
포항시 송라면에 귀어인 집이 조성되고
청년어부를 육성하는 마린보이 프로젝트와
어촌 6차 산업화까지 추진되면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TBC 정석헌입니다.(영상취재 신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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