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전장 판도 바꿀 '드론봇' 총출동

사회부 남효주
hyoju3333@tbc.co.kr
2023년 05월 25일

[앵커]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드론이 급부상하는 상황에서 대구 군부대에서 처음으로 드론봇 전투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경연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제 운용되고 있는 드론봇도 선보였습니다.

남효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빌딩이 순식간에 불꽃에 휩싸이고, 아이들이 공부하던 학교는 밤사이 이뤄진 공습에 산산조각이 나 바닥에 흩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일어난 드론 공격 피해 사례입니다.

드론은 재래식 전쟁의 공식을 깬 게임 체인저로 현대전에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드론봇을 활용한 전투경연대회가 대구 군부대에서는 처음으로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열렸습니다.

도시에서 드론 조종 상황을 가정한 운용체계 시연뿐 아니라 드론 축구와 레이싱까지 드론을 활용한 경연들이 펼쳐졌습니다

테러에 대응해 무인기를 무력화하는 장비와 실제 우크라이나전에서 운용되는 드론봇 등 다양한 장비들도 선보였습니다.

[홍요섭/ 무인항공기 제작업체 대표]
"무인기는 정찰과 타격 두 가지 용도로 사용을 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부대에서, 더 많은 제대에서 정찰과 타격 드론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제2작전사령부는 AI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해 드론봇을 미래 전장을 주도하는 핵심 전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구환 대령 / 2작전사 작전기획과장]
"점점 병력들은 줄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는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를 활용한 전투를 해야 되고, 각각의 병사들이 총만으로 싸우는 게 아니라 이제는 이런 복합전투체계를 운용하는 능력을 갖춤으로써 전투력을 배가시킬 수 있습니다."

제2작전사령부와 경운대가 함께 마련한 이번 전투경연대회는 26일까지 이어집니다.

TBC 남효주입니다.(영상취재 - 김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