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도심 속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 범어천이
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서식하는 동.식물들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이곳에서 성장기를 보낸 정호승 시인의 문학적 감성까지 더해져 낭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박 석 기자가 범어천의 하루를 들여다 봤습니다.
[기자]
대구 대표 명소, 수성못에서 가까운 범어천은
동.식물이 어우러진 생태하천으로 거듭났습니다.
졸졸 흐르는 하천을 둘러싸고 분홍빛 찔레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꽃 물결을 이룹니다.
새끼 청둥오리들이 어미를 따라 이리저리 헤엄치며
단란한 한 때를 보냅니다.
도심 속 살아있는 범어천은 철마다 다른 옷을 갈아입으며 새와 물, 바람 소리로 시민들을
포근히 안아주고 있습니다.
[윤봉의 / 대구시 황금동]
"물도 흐르고, 공기도 맑고 옛날보다 산책하기는 좋은 편입니다."
범어천은 범물동 진밭골에서 두산오거리-어린이회관-대구 중앙고로 이어지는 자연 하천이지만 1980년대 도시 개발로 기능을 상실했다 2015년 복원됐습니다.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으로 바뀐 지
26년 만에 물줄기를 되살린 겁니다.
개발 논리로 사라졌던 하천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TBC 박 석입니다.(영상취재 강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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