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7개 가야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유력하다는 뉴스를 전해드렸는데요.
9월 사우디아라비아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확정되면 한동안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데,
해당 7개 지역 세계유산 특수 경쟁도 치열할 전망입니다.
박철희 기잡니다.
[기자]
백제를 대표하는 국보, 백제 금동대향롭니다.
2015년 충남 공주와 부여, 전북 익산의 백제 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인기가 폭발했습니다.
(CG/T)
덕분에 금동대향로를 소장한 국립부여박물관 방문객은 등재 전 해 25만 명에서 2년 만에
66만 명이 됐습니다.
(CG/T)
공주 공산성도 2014년 13만 명에서 2016년
37만 명으로 단기간 급증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CG/T)
하지만 미륵사지탑과 왕궁리 5층탑 등
백제 대표석탑이 있는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지는 관광객 증가가 주춤했습니다.
미륵사지탑 보수작업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세계유산 등재가 무조건 관광특수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는 얘깁니다.
(CG)
최근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세계유산 등재를 권고한 가야 고분군은 고령 지산동을 비롯해
영호남의 모두 7곳입니다.
백제 유적지보다 훨씬 더 많은 곳이 경쟁하는 셈입니다.
후기 가야의 맹주 대가야의 지산동이
대표 고분군으로 거론되고
유산 구역도 전체의 44%에 이르지만
도시 규모는 7개 지역 중 가장 작습니다.
(CG)
고령군 인구는 3만 명으로 남원과 함안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금관가야의 수도 김해의 18분의 1에 불과합니다.
특히 김해는 대도시급 숙박과 편의시설에다
가야사 특화 박물관인 국립김해박물관과
수로왕릉 등 연구.전시 인프라까지 갖췄습니다.
(CG/T)
고령군은 등재 첫 해 관광객이 88만 명으로
급증하고 천억 원대 생산유발과 6백 명 가까운
고용 효과를 기대하지만 현실화가 쉽지 않습니다.
[이남철 / 고령군수]
“주공략층을 젊은 층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산동 고분군 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서 가야 고분군에 대한 이해와 거기에 함께 더불어서 즐길 거리를 만들어줘야겠다, 그래서 7개 (가야) 고분군 중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
[스탠딩]
" 이곳 지산동 고분군은 국내 고분군 가운데 최대 규몹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와 발굴 성과를 모으고 가야 하면 대가야를 떠올릴 수 있는 참신한 콘텐츠를 마련해 널리 알리는 게 핵심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 박철흽니다."
(영상취재/이상호, CG/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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