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에 본사를 둔 신용보증기금이 지자체와 중소기업 경영안정망을 더 촘촘하게 구축하고 나섰습니다.
중소기업이 거래업체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하면
최대 80%까지 손실금을 보상해주는 매출채권 보험료를 지원하는데, 상반기 경북에서만
8개 시.군이 참여합니다.
김용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칠곡에 있는 자동차부품업체는 지난해
거래업체 부도로 도산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한때 미수금이 1억 5천만 원에 달했지만 미리 가입해둔 매출채권보험 덕분에 8천만 원을 보상받았습니다.
재작년 10월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공장 신설자금을 조달하면서 가입한 매출채권보험 혜택을 톡톡히 본 겁니다.
[☎ 매출채권보험 가입 자동차부품업체 대표]
"1억 5천만 원 정도 부도났는데
8천만 원 정도는 보험으로 회수를 했거든요. 그때는 진짜 갑갑했는데 다행히 혜택을 봐서
그나마 잘된 것 같아요"
[CG#1]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손실금의 최대 80%까지 보상해주는 제도로 신용보증기금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수탁받아 운용합니다.
가입 대상은 중소기업과 평균 매출액
3천억 원 미만인 중견기업으로
보험 가입한도는 최대 100억원입니다,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 '3고' 여파로
기업 리스크가 갈수록 커지자 신보가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CG#2]
2020년 시도 업무협약을 통해 보험료의 50%를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시중은행과 기초자치단체가 추가로 참여해 보험료 지원 혜택을 업체당
최대 90%까지 확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은 보험료의 10%만 부담하면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예천과 의성을 비롯해 상반기에
경북 8개 시군이 지원 사업에 동참할 예정인데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권원정 / 신용보증기금 신용보험부장]
"15곳이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고요,
경상북도 관내에 있는 중소기업들은 지자체 협약이 진행됨으로써 실제 납부해야 될 보험료의 10%만 내면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경제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지원이 확대되는 매출채권 보험료가 중소기업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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