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월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앞두고 분야별 현안을 짚어보는 순서, 오늘은 교육편입니다.
대구교육청이 군위지역 학생들을 품기 위한
통합 준비에 나섰는데, 농어촌지역의
소규모학교를 살리기 위한 교육정책이 중요해졌습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군위군 전체 학생은 940여 명에 불과합니다.
군위초등과 군위중, 군위고를 제외하면 학교당 평균 학생은 20여 명 남짓.
농어촌 지역의 전형적인 소규모 학교들로 광역시인 대구지역 학교 문화와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섣불리 대구의 교육행정 체계를 도입했다가 현장의 혼란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대구시교육청은 작은 학교에 맞는 내실있는 운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학교가 복식학급으로 운영되는 만큼 담당 교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하고, 수업지원 강사를 배치합니다.
또 대구와 달리 학교 밖 인프라가 열악해 방과후학교 전문강사제를 운영하고 예산을 지원합니다.
농어촌 지역의 특성상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위해 대구교육청이 쌓아온 노하우도 전수합니다.
[공영순 / 대구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관]
"한 학생을 다중적으로 지원하는 두드림학교 운영이나 학습코칭단을 운영을 해서 학교로 찾아가서 학생들에게 지원을 하는 내용을 좀 더 추가할 예정이고요."
장기적으로는 소규모학교 맞춤형 정책인 대구의 미래학교 도입도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군위지역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도 넓어집니다.
대구교육청은 군위군의 지리적 위치 등을 감안해 고등학교를 대구 1학군으로 편입했습니다.
내년부터 군위지역 중학생들이 대구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할 수 있게 됐다는 뜻입니다.
또 군위고는 지역 우선전형을 통해 군위 중학생들이 우선 입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홍병우 / 대구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
"군위 지역에 있는 학생들이 갈 수 있는 지역 우선전형의 비율을 작년 70%에서 90%로 늘려서 군위군 소재에 있는 중학교 학생들의 군위고 지원 가능성을 훨씬 더 높였습니다."
여기에 대구교육청의 강점인 대입과 진로교육부터 지역대학과 협업도 필요해 보입니다.
군위 학생들이 동등한 교육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교육당국의 세심한 배려가 중요해 보입니다.
TBC 한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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