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TBC가 단독보도한 폴리에스터 원사 수급난 사태와 관련해 섬유업계와 지역 정치권이 긴급 간담회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폴리에스터 원사 수급 불안정 사태 해결을 위해
국내 섬유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올 2월 TK케미탈에 이어 지난달 구미 성안합섬마저 폴리에스터 원사 생산을 중단하면서 업계 위기감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강영광 / 한국섬유마케팅센터 이사장]
"불안한 것이 무엇인가 하면 (중국산)가격으로 얼마나 농단을 부릴까, 갑자기 원사를 끊으면 어떡할까 하는 이런 불안감이 늘 있습니다."
수입산 원사로 대체할 경우 야기되는 납기일과 원산지 증명 문제도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석기/대구경북섬유직물협동조합 이사장]
"원사가 국내산으로 생산했느냐를 따지는데
수입산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면 FTA에 어긋나지 않습니까? 원산지 증명이 첫째 안 됩니다."
다음 달이면 업체마다 재고가 바닥나기 때문에
현재 가동 중인 화섬업체에 대한 증산 요청과 수입선 다변화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호요승/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
"중국 일변도에서 다른 지역까지도 다양하게
지금부터 준비하면 중장기적으로 원사 수급은
어느 정도 우리가 필요한 양을 대안으로
세울 수 있지 않을까..."
[조상형/다이텍연구원 이사장]
"소재 메이커를 진짜 회생 못 하는 위치에까지
몰고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조합에서 얼마든지 조금 양해를 구하고 접점을 찾는다면 분명히 방법은 나올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섬유 단체와 행정기관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꾸려 생산라인 구축과 수입산
공동 구매를 비롯한 현안 해결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홍석준/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
"우리 지역 내에서 협업체계를 어떻게 하느냐
그리고 정부와 지원기관에서 어떤 도움을 주느냐
이런 것들이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례없는 원사 수급난을 놓고 긴급 간담회까지 마련했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최상보)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