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TBC가 단독 보도한 폴리에스터 원사 수급난
사태와 관련해 섬유업계와 지역 정치권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기존 원사 제조업체에 대한 생산 확대와
수입산 원사를 공동 구매하는 방안이 대책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미 화섬업체의 잇따른 가동 중단으로 불거진
폴리에스터 원사 수급난 사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체마다 원사 수급난을 겪으면서
조업단축과 생산 차질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수입산을 대체하더라도 품질 관리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섬유업체 관계자]
"중국산, 이 메이커(원사)는 괜찮다고 해서
수입해 썼는데 원단을 못써요. 5-6천만 원어치 수입해 놓고 엉망 돼버렸거든요."
업계 위기감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을 비롯한 섬유단체와 연구기관들이 이번 주(19일) 긴급 간담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합니다.
그동안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던 대구시는 물론
경상북도와 부산시도 함께 머리를 맞댑니다.
[TR]
간담회에서는 폴리에스터 원사 수급난을 겪는 현장 의견을 듣고, 기존 화섬업체에 대한 폴리에스터 원사 생산 확대와 중소기업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금융 지원, 수입산 원사를
공동 구매하는 방안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석기 /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어떻게 하면 원사 메이커로부터 다시 소재를 받을 수 있는지 전부 머리를 맞대서 우리의 역할에 대해 연구를 한번 해보자 싶어서 마련했습니다"
지역 정치권도 지자체 뿐 아니라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 홍석준 /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
"지역에서 원사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들을 정부에서나 관련 업계에서 지원함으로써 빨리 원사 (생산)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봅니다."
인력난과 원자잿값 상승,
치솟는 전기와 가스요금에 원사 수급난까지 겹쳐
섬유업체들은 이미 한계상황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녹록지 않은 국내외 경제여건 속에 섬유업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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