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스승의 날이죠,
자신의 자리에서 진심을 다해 제자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선생님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학습 격차를 없애고 다친 마음을 치유해 주며 제자들과 동행하고 있는 참 스승들을
한현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교실 수업만으로 부족한 아이들.
박성은 선생님은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학습수준을 진단하고 방과 후 보충과 지원을 통해 교육의 출발선을 맞춰 주는 겁니다.
업무가 워낙 많아 모두가 기피하지만, 10년 째 아이들의 곁을 묵묵히 지켜 왔습니다.
학교가 두려웠던 아이들이 자신감을 되찾고 적극적인 학생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낍니다.
[박성은 / 대구 서재초등학교 교사]
"웃으면서 저에게 와서 "선생님 저 이제 할 수 있어요. 저도" 라고 환하게 웃으면서 말했던 그 표정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기초학력 뿐 아니라 마음의 병도 커졌습니다.
정서적 문제로 인한 대구 WEE센터 상담건수는 2020년 만 6천 건에서 지난 해 2만 6천 건으로 급증했습니다.
김혜경 선생님은 이처럼 마음의 병이 커진 아이들의 이야기에 오롯이 귀를 기울입니다.
학업 중단부터 불안과 우울 등 정서적 어려움에 직면한 아이들을 상담하며 치유 과정을 돕습니다.
따뜻한 보살핌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올곧게 성장한 제자들의 소식은 선생님의 큰 기쁨입니다.
[김혜경 / 대구남부교육지원청 Wee센터 상담교사]
"대화 속에서 자기도 자정능력이 있으니까 우리 상담교사가 뭘 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스스로 자기 길을 잘 찾아가는 그런 경험들도 많이 하고 있고요."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교육정신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두 선생님과 동료들은
제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동행하고 있습니다.
[김혜경 / 대구남부교육지원청 Wee센터 상담교사]
"그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존재하고 또 우리 아이들이 자기가 가진 과제나 역경을 잘 이겨낼 때 우리가 더 기쁜 일이거든요."
[박성은/대구 서재초등학교 교사]
"학생들이 만나는 학교에 있는 모든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서 늘 응원하고 있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저도 학생들을 응원합니다. 화이팅!"
TBC 한현호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