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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의 무덤' 세계유산 눈앞...등재 권고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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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철희
PCH@tbc.co.kr
2023년 05월 12일

[앵커]
대가야 시대 고분군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이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 심사에서
가야 고분군 7곳이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습니다.

박철희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가야 고분 7백여 기가 모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입니다.

단일 고분군으로는 전국 최대 규몹니다.

지산동 44호분에서는 대규모 순장 사실이 확인됐고
금관과 금동관, 철제 유물 등 5~6세기
대가야 대표 유물들이 나왔습니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심사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이코모스가 지산동 등 7개 가야 고분군에 대해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CG]
고령의 지산동과,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창녕 교동과 송현동 등 경남 5곳 그리고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입니다.

[CG]
2021년 등재 신청 이후 이코모스가 심사를 벌여 등재와 보류, 반려, 불가의 4가지 권고안 중 가장 높은 등재를 결정한 건데, 9월 사우디아라비아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예나 / 문화재청 세계유산정책과장]
"(이코모스는) 주변국들과 공존하면서도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왔다는 점과 또 동아시아의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는 점에서 (등재 기준을) 충족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큰 문제가 없다면 등재가 확실시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2013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른
지산동 고분군은 문화재청이 등재 대상을 늘리고 세계유산위원회 의장국인 러시아의 전쟁으로
위원회 개최가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금관가야와 아라가야, 비화가야, 소가야,
그리고 합천과 남원의 가야 세력을 대표하는
고분군 사이에서도 대가야의 지산동 고분군은
전체 면적의 44%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큽니다.

[이남철 / 고령군수]
“(세계유산 등재에 대비해) 콘텐츠를 개발해서 가야 고분군이 우리 지산동 고분군이 어떻게 역사적 가치를 입증받을 수 있고 또한 모든 사람이 어떻게 알아갈 것인가에 대한 사항들을 하나씩 준비하고 있습니다.“

등재에 성공하면 국내 16번째 세계유산이 되고 지역에서는 2019년 5개 서원에 이어 4년 만입니다.

TBC 박철흽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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