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만난 이재명, "이제는 달빛내륙철도"

홍준표 만난 이재명, 이제는 달빛내륙철도

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23년 05월 11일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대구에서 처음으로 공식 회동을 가졌습니다.

국토 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을 위해 달빛내륙철도 특별법 연내 통과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영이 서로 다른 대권 주자들이 만났습니다.

지금은 대구시장과 야당 대표 신분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대구 물이 좋은지 얼굴이 아주 좋아지신 거 같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고향에 내려오면 편하죠"

30분 가량 진행된 두 거물급 정치인 회동은
홍 시장의 제안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먼저 대구경북신공항과 광주군공항 이전 특별법 동시 통과에 대해 홍 시장이 감사의 뜻을 전하자, 이 대표는 애를 많이 쓰셨다는 말로 화답했습니다.

앞으로 하늘길에 이어 철길도 함께 열기로 했습니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담은 달빛내륙철도 특별법이 연내에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동,서가 다시 한번 힘을 모으는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공동 대표발의를 해서 처리해주시면 광주와 대구가 동시에 지방 거점 도시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실 많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착공 돼 현실화될 수 있도록 애 쓸 겁니다."

[홍준표/대구시장]
"금년 내에 해주실거죠?"

이에 앞서 이 대표는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출범 1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가 지난 정부와 야당 탓만 하고 있다며
날선 비판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치는 경쟁이어야 하는데 정쟁을 넘어서서 아예 전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총리와 내각의 대대적 쇄신도 이제 결단해야 합니다."

[스탠딩]
" 거대 야당의 대표가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하면서 신공항에 이어 달빛내륙철도 특별법 연내 통과에도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김남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