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의 미래 50년 핵심 과제 추진을 위해 싱크탱크 역할이 기대됐던 대구정책연구원이
출범한지 넉 달째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기초 경제동향 분석과 정기 연구보고서 발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본궤도에 오르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김용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2월 공식 출범한 대구정책연구원 홈페이지입니다.
연구원을 대표하는 이슈 보고서인 정책 브리프는
배너가 만들어져 있지만 콘텐츠는 전무합니다.
현안 문제와 지역 정보 제공 관련 대구포럼이나 정기 간행물도 기획 중이란 문구뿐입니다.
연구과제는 제목만 올려져 있고
세부 내용도 과제 책임자도 알 수 없습니다.
보도자료는 한 달 전 경제동향분석센터 신설과
인사단행 관련 소식 이후 새로운 게 거의 없습니다.
각종 연구 보고서나 경제동향 분석 자료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경북연구원과는
너무 대조적입니다.
대구정책연구원이 출범 넉 달째를 맞았지만
정원 50명 가운데 절반 정도만 근무 중이고
연구인력 충원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정책연구원은 대구경북연구원을 승계한 경북연구원과 달리 모든 업무를 새로 시작하는 입장이어서,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정책 보고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구정책연구원 관계자]
"최대한 빨리 정상화되는 것부터 서비스하는 쪽으로 내부 논의 중이고, 채용도 그런 부분에 집중해서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장기 교육 대신 파견된 간부 공무원에 대한
업무 분장은 물론 기존 연구원과 협업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대구정책연구원 관계자]
"중점사업들을 들고 와서 직접적으로 연구원들과 결합돼 바로 수행하면 의도한 대로 잘될 것
같은데, 기존 연구 수행 방식으로 가면서
공무원만 파견돼 있으면 아마 (협업)효과를
내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대구 미래 50년 핵심 과제 추진을 위해
독자 출범한 대구정책연구원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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