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시대, 글로벌기업 몸집 키운다

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23년 05월 09일

[앵커]
대화형 AI, 챗GPT가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면서 AI와 데이터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분야 기반산업의 세계 시장 3위 기업이 대구 업쳅니다.

대구시는 이 업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역내 ABB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섰습니다.

박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A4용지 두 장 크기의 납작한 회로기판이 층층이 쌓입니다.

스마트폰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네트워크 장비의 핵심 부품입니다.

챗GPT 열풍과 함께 인공지능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인프라의 핵심인 이 부품에 대한 수요도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이 주요 고객인 이 기업은 최근 대구에 4공장을 짓고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최창복 / 다층인쇄회로기판 생산업체 대표이사]
"이 공장을 기반으로 해서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하고, 고다층 (제품)에 더욱 매진해서 세계 마켓을 더욱 높이도록 노력하고요. 이를 통해서 대구시를 대변하는, 세계에 대표적인 기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시장에서 매출 규모 3위인 이 업체는 AI 시장 확대와 기관별 데이터센터 증설에 대응하고, 지역에서 7천억 원대 제품을 양산해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AI와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ABB 분야 육성에 나선 대구시는 이 업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 유치와 인프라 구축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수성알파시티에 소프트웨어 융합기술지원센터와 융합테크비즈센터, 스마트시티센터를 구축하고, 제2국가산단에 관련 기업을 집적시킬 계획입니다.

234억원 규모의 ABB 벤처펀드와 120억원 규모의 ABB성장펀드를 조성해 기업 발굴.지원에도 나섭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화원에) 스마트국가산업단지를 우리가 착공을 합니다. 그렇게 되면 그 지역은 미래첨단산업만 우리가 유치를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거기에도 5공장을 좀 회장님께서 지어주시고..."

대구의 미래를 이끌 ABB산업의 기반 인프라부터 기업 연계망까지 지역내 생태계 구축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영상취재 권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