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항에서 접지효과와 반사요법으로
건강을 증진하는 맨발걷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동호인이 3년만에 3천여 명으로 늘었고
맨발걷기 좋은 길이 30곳이나 생겼습니다.
여기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맨발걷기 축제가
열릴 만큼 관심과 참여도 뜨겁습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포항 송도해수욕장과 맞닿은 솔숲입니다.
신발을 벗은 채 맨발로 걷는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부부에서 부터 직장인, 남녀노소 구분없이
솔밭사이로 난 산책로를 자유롭게 맨발로 걷습니다.
[김혜림/ 포항시 환호동]
"처음에는 남편이 운동화신고 걷겠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이제 한두번 계속 시도를 하다보니까 어제 저희가 못걸었거던요,너무 찌뿌둥하다 하면서 오늘은 본인이 먼저 빨리 가자 하더라구요."
[원대근/포항시 환호동]
"맨발걷기 하고 난 날이랑 안하고 난 날,수면하는게 달라요.정말 수면 잘 취하고 그리고 애들은 더 일찍 잘자구 이래 가지고 너무 좋습니다."
맨발걷기가 지압을 통한 마사지인 반사요법과
접지 효과로 혈액순환 개선과 면역기능 강화 등
건강증진에 도움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참여가 크게 늘었습니다.
[박장훈 / 포항시 대이동]
"제가 출근하기전에 6시에 일어나서 한시간 정도 (맨발로) 걷고 저녁에는 저희 아내와 애들 데리고
송도 바닷가의 모래사장을 한시간 정도 걷고 집에 가서 .."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맨발학교 포항지회를 만들어
400여 명이 활동중이고 동호인 수가 3년만에
3천여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지역 병원과 보건소와 협약을 맺어 맨발걷기를 통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최근에는
제 1회 대한민국 맨발걷기 축제도 열었습니다.
[장기현 / 맨발학교 포항지회장]
"맨발걷기는 간편하다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시간 제약이 없고 비용이 들지않고 언제든지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운동,아주 거기에 가장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포항에는 송도 솔밭과 황토길을 비롯해
맨발로 걷기 좋은 길, 이른바 맨발로가 30곳이나 있습니다.
바다와 형산강을 조망할 수 있고
우거진 숲을 체험할 수 있는 곳에 맨발로를 만들고
세족장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습니다.
[손초희 / 포항시 그린웨이운영팀장]
"맨발걷기 좋은 길을 처음에는 8선에서 시작해서
지금 30선까지 조성하게 됐고,또 조성한 곳을 주기적으로 관리도 하고 시민들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포항의 생활권 주변 도시숲과 수변공간이 맨발걷기 좋은 길로 탈바꿈하면서 시민 건강증진은 물론 전국적인 유명세를 누리고 있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신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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