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구.경북 20개 기초자치단체에
지방소멸대응기금 천 9백억 원이 지원됩니다.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125개 관련 사업들이 추진됩니다.
현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방소멸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의성군.
3월 기준 고령인구비율이 44.8%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인구 유입을 위해 의성군은 올해
지방소멸대응기금 120억 원을 투입해 11개 사업을 추진합니다.
산업단지와 농공단지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의성에 정착하도록 복합문화센터 기능이 있는
기숙사를 짓고,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청춘 공작소도 만듭니다.
또 마을 성장 프로젝트, 청춘샛별맨션, 도시청년 로컬라이프 랩 플랫폼 등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 여건도 개선합니다.
[이우경 / 의성군 기획예산담당관실 주무관]
"2031년까지 보고 의성에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을 하면서 하나하나씩 갖추려고
노력을 하고 있거든요. 일자리 기반이라든지, 정주 기반이라든지, 문화생활 여건이라든지."
지방소멸과 관련해 경북에서는 18개 시군이 104개 사업을, 대구에서는 남구와 서구가 21개 사업을 진행합니다.
대구, 경북에 투입되는 금액은 천 9백억 원에 이릅니다.
전국적으로 5백여 개 사업이 추진되는데,
이 가운데 관광지 개발이나 골프장 건설 등
문화 관광 관련사업이 30%를 차지하고 해마다 평가받는 구조여서 단기 성과에 치중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호 / 한국고용연구원 일자리사업평가센터장]
“하드웨어 인프라 쪽이나 아니면은 문화관광 쪽에 지나치게 편중돼 배당되어 있는 것 같고요. 지역의 일자리 창출이나 청년들의 어떤 유입을 위한 주거나 교육 이런 쪽을 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콘텐츠를 내실 있게 설계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지역 여건에 맞는 중장기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기금사업 평가 체계를 개선하고 지자체 대상 컨설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조충래 /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제도과 사무관]
“컨설팅이라든지 워크숍 경진대회 등을 통해 우수 사례들을 확산하고 그 다음 수립 단계에서도 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분야 사업들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해마다 1조 원에 달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이
사용 목적에 맞게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TBC 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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