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재개관을 기념해
독창적인 창작활동을 이어온 중견, 원로작가
5명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4~50년 동안 자신만의 창작기법과 철학을 펼쳐온 작가들은 전시회를 통해 빛을 찾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문화 문화인),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여든을 넘긴 원로 작가의 작품은 그가 걸어온 세월만큼 관람객에게 생각의 빈 공간을 던져줍니다.
작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모티브로 관람객이 직접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게 하는 참여형 설치작품을 선보여 전시회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곽훈/ 작가]
"그분들(관람객)의 뜻을 여기(종이)에 넣어서
사실은 말아버리면 잘 안 보이잖아요. 하지만 언어로 표현되지 않는 침묵의 어떤 표현도
더 강한 메시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대구 수성아트피아 재개관 기념 특별전에는
지역 출신으로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온
중견, 원로 작가 5명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연필로 신문지 위의 세상사를 덮어버리는
독특한 화법을 고집해온 개념미술의 대표작가 최병소.
미술은 재미있는 유희라는 메시지를
캔버스에 옮겨온 이명미,
숯을 재료로 죽음에서 삶으로의 확장, 동양적 순환의 세계관을 선보이는 이배.
그리고 밭고랑 위 반짝이는 비닐을 빛으로 표현한 남춘모까지.
모방할 수 없는 독특한 창작 기법과 철학적인 깊이가 담긴 작품들을 통해 그들이 던지는 메시지는
빛을 찾겠다는 희망입니다.
[서영옥 / 대구 수성아트피아 전시기획팀장]
"참여하시는 다섯 분의 작가, 그 작업 세계가
각각 다 다른데요. 각 작자들의 작품 속에
녹아 있는 빛을 보는 것이 가장 중점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1년 5개월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연
대구 수성아트피아 재개관 기념 특별전은
오는 26일까지 이어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영상취재 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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