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월 1일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앞두고
TBC는 분야별 현안을 짚어보는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군위군내
농어촌버스 운행 중단에 따른
마을버스 도입 문제와 대구와 군위간
시내버스 운행 방향을 짚어봤습니다.
이종웅 기자입니다.
[기자]
2만 3천여 명의 군위군민이 연간 18만여 차례 타고 다니는 군위의 농어촌버스가 올해 12월말까지 운행합니다.
군위군민의 발이 묶이는 셈인데,
이유는 군위가 대구시에 편입돼 광역시내 군에서는 농어촌버스를 운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구시와 군위군이 내놓은 해법은 마을버스 도입입니다.
첫 단계로 대구시는 군위군수에게 마을버스 운송사업 관련 사무를 위임하는 조례를 발의했는데, 이 조례가 4일 대구시의회를 통과했습니다.
다음 단계로 군위군은 10월 중에 마을버스 운송사업자 등록 공고를 낸 뒤 버스 보유 대수와 차고지 여부 등을 심사해 업체를 선정합니다.
[이기형 / 군위군 건설교통과장]
"10월 중에 마을버스 사업자를 모집할 때 군위군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으며 법에 정하는 규정을 담아서 공고할 예정입니다."
공고에 현재 농어촌버스가 다니는 12개 코스를 유지하는 조건을 넣어 군위군민의 불이익이 없도록
한다는 겁니다.
마을버스 운행에 따른 예산도 큰 문제는 없을 전망입니다.
올해의 경우 재정지원금 18억 원 가운데 국비와 도비 비율은 14%, 2억 6천만 원 정도로
대구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배춘식 / 대구시 교통국장]
"군위군 마을버스 운행과 관련해서 현재 국비와 도비, 군비가 지원되고 있는데 현재보다도 군위군의 재정 부담이 늘지 않도록 (대구시가) 지원할 계획입니다."
대구와 군위를 싸고 편하게 오갈 수 있는
새로운 교통편도 마련됩니다.
대구 시내버스가 군위를 가는데, 2개 노선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출발은 칠곡경대병원역으로 같지만 도착하는 곳은 군위터미널과 우보로 나눴습니다.
군위터미널 방향은 4대가 하루 17차례, 우보 방향은 1대가 하루 4.5차례 정도 왕복할 예정입니다
[스탠딩]
"대구와 군위를 오가는 시내버스는 현재 대구에서 운행하는 급행버스와 같은 대형버스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군위군민들은 대구와 같은 시내버스 요금을 내야 하는데, 시외버스 이용 요금보다는 훨씬 쌉니다.
군위군의 순조로운 대구 편입을 위한
첫 번째 조건은 편리한 교통 접근성과 후퇴 없는 교통 복지입니다.
마을버스 도입과 시내버스 운행을 위한
대구시와 군위군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TBC 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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